[앵커]<br />최근 SK브로드밴드를 시작으로 대기업들이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새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밝힌 가운데 이 같은 방침이 민간 업계에도 확대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채용을 확대하는 기업들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SK 브로드밴드가 협력업체 비정규직 직원 5천 명 규모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한 데 이어, 롯데와 LG유플러스, IBK 기업은행과 신한은행 등도 정규직 전환 계획을 잇따라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이같은 움직임은 공공 부문 비정규직을 없애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정책에 보조를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 현황판에서 대기업 집단의 비정규직 실태를 수시로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부분은 비정규직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, 많이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이 추이가 드러나게끔...]<br /><br />이같은 발언은 공공 부문 뿐 아니라 민간 기업 역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더욱 속도를 내라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[업계 관계자 : 새로운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 기조에 대해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긴 하지만 초기 정부의 정책에는 어느정도 보조를 맞추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.]<br /><br />상당수 대기업들은 일단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때까지 지켜본 뒤 고용 방침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기업의 급속한 정규직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규직 전환에 따른 인건비가 많이 들고 기업들이 아예 신규 채용을 줄이거나 없애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주 원 /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: 노동시장 안에서는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지만 전체적인 경제관점에서는 실업자들이 노동시장 안으로 진입하기 어렵다는 부작용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이와 함께 정규직화를 광범위하게 시행할 때 다음 세대의 고용을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해결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규직 전환 정책이 성공을 거두려면 민간 업계의 이해관계와 조화를 잘 이뤄나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세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52705093698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